국내 반도체업체들의 특허출원 및 등록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30일 특허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특허출원건수는삼성전자 5천3백42건·현대전자 2천8백60건·LG반도체 1천1백76건·아남산업 1백9건 등 전년비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총 9천4백87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실용실안은 LG(4백77)·현대(4백47)·삼성(1백85)·아남(96) 등 총1천2백5건으로 94년보다 5.6% 늘었다.
업체별 특허·실용신안 출원현황을 보면 삼성이 전년대비 7배 이상 늘어난5천5백27건으로 가장 많았고 LG와 현대도 각각 57%와 23%가 늘어 비교적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특히 94년까지 10여건의 저조한 출원율을 보였던 아남산업이 95년에만 2백5건을 출원, 조립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과시한 반면 반도체사업의 본격화를서두르고 있는 대우전자는 반도체와 관련한 단 한건의 특허출원을 하지 않아좋은 대조를 이뤘다.
특허등록은 삼성 5백35건, 현대 2백32건, LG 1백95건, 아남 3건등 총 9백65건으로 94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반면 실용실안등록은 총 2백58건으로전년(3백96건)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는 등록업체들이 제조장비보다는 공정분야에 연구비중을 두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95년 등록현황(총 1천2백23건)이 일반적으로 92년 출원(2천5백88건) 심사결과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각사의 등록율은 평균 50%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LG(61%)·삼성(53%)·현대(29%)순이었는데 현대전자의 권리등록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타사보다 반도체분야 진출이 늦어 92년출원건 중 대부분이 초기단계기술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외특허 출원도 활발했다. 95년 해외특허출원은 삼성 6백69건·현대 4백95건·LG 4백1건·아남 30건 등 총 1천5백95건으로 전년보다 70%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6백49건이 몰려 전체 해외출원의 41%를 차지했으며 일본 26%·EU 20% 등 대다수 해외출원이 기술선진국에 집중되는 양상을보였다. 국내업체들의 해외 특허등록은 삼성 2백38건·LG 1백24건·현대 90건 등 총 4백52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2백24건·EU 1백40건 등으로 이들 두지역이 압도적인 반면 일본은 45건으로 저조했는데 이는 일본이 상대적으로 심사처리기간이 길고 한국업체에 대한 견제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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