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모니터용 반도체시장을 놓고해외 반도체업체들의 공급경쟁이 치열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셔널세미컨덕터(NS)·모토롤러·SGS톰슨·필립스 등 해외 유력 반도체업체 국내지사들은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떠오르고있는 모니터용 반도체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주력제품외에 경쟁사들이 선점해온 제품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업체간 시장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해외 반도체업체들이 모니터용 반도체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것은 대당 반도체 소요액이 15인치 기준 15달러 이상으로 많은데다 국내 모니터 생산이 올해 2천만대로 예상되는 등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니터 주력기종이 올들어 14인치에서 15.17인치로 대형화되면서 대당 반도체 소요량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디오 증폭IC와 CRT출력용 IC시장을 장악해온 NS는 수평·수직 왜곡보정 컨트롤러를 추가한 키트제품 영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시장점유율을 3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도 15.17인치 제품에 주력 채용되는 마이컴에서의 강세를 십분 활용, 올들어 비디오 증폭IC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SGS톰슨은 수평수직 싱크 프로세서를 공급해오다 최근 마이컴시장 개척에적극 나서고 있으며, 필립스는 주력제품인 싱크프로세서 외에 증폭IC의 공급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신규시장 참여를 위해 가격공세 및 영업망 확대를 추진했던일본 산요는 올들어 CRT 구동IC 공급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 칼로직은한때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올들어 수주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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