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어린이 음악에도 멀티바람 거세다

멀티미디어시대의 개막과 각종 영상물의 발달등에 따라 어린이용 음악도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

최근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Edutainment」,애니메이션과 음악을 접목한「AniMusic」등 새로운 장르로 개발돼 신세대 어린이들에게 제공되고 있는음반및 영상물들이 수준높은 편곡과 애니메이션을 통해관련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짙게하고 있는 것.

특히 어린이들은 원초적인 언어표현에 충실하고 음악적 감수성이 발달했기때문에 오락물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격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짐에따라 어린이용 음반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으며,음악에 발맞춘 애니메이션을통해 비디오,CD롬타이틀등이 연계돼 출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케이블TV 만화 전문채널인 투니버스가 최근에 선보여음반 및 비디오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는 「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로 어린이음악의 변화를 대변하는 기획물로 평가받는다.

투니버스는 멀크와 스웽크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이를 멀티유징(MultiUsing)시스템으로 운용,음악을 기본틀로 삼아 다양한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비디오·CD롬타이틀·비디오CD등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캐릭터사업에도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한 「슬기둥 노래집」,가요형식의 경쾌한편곡이 돋보이는 이민숙의 「노래친구들의 음악여행」,국내 최초의 동요 전문가수라고 할 수있는 유지연의 「KBS 동요잔치 1.2집」 등 다양한 색깔의어린이 음악출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가요 중심의 국내 음악산업계에서는 어린이 음악에 대한 투자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해, 질 낮은 편곡과 영상세대에 걸맞지 않는 단순 오디오만의 기능에서 벗어나지 못해왔으며 아동용 음반이 전체 음반관련 매출액의 1.

5%∼2.5%에 지나지 않았다.

또 현재 시중에 출시된 어린이용 음반타이틀은 모두 1백25개 정도인데가격이 일반 가요CD에 비해 현격하게 싼 2천1백원∼7천2백원에 형성돼저급한 제작비로 인한 낮은 질적 수준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음악의 발전을 저해하는 동요 음반기획의 무계획성과 어린이들의 음악정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극복, 최근의 새로운 시도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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