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베거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는 미국의 향락문화를상징하는 도시 라스베거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남녀간의 비극적인 사랑을그려 국내 영화팬들에게 올해 개봉된 외화중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절망적인 삶의 중심에 놓인 두 남녀의 처절한 사랑의 몸짓이 관객들로 하여금 침울한 분위기에 젖게하고 동정까지도 불러일으켰으며 알콜중독자로 분한 니콜라스 게이지는 완벽한 연기로 영화배우에게 주어지는 각종 상을 독식하다시피 했고 주연 여배우 엘리자베스 슈 역시 정상급연기자로 발돋움하였다.
이러한 영화의 성공은 외적으로 사운드트랙음반의 높은 판매고에 영향을미쳐 우리나라에서만 10만장이 넘는 히트를 기록하며 스테디 셀러로서자리잡아가고 있다.
영화 「레옹(Leon)」의 주제가 이후 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는 스팅(Sting)이 3곡의 노래를 들려주며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데 「Angel Eyes」 「My One And Only Love」 등 우울한 느낌의 재즈로 처절한 도시인들의 심리상태를 잘 묘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글스(Eagles)의 전 멤버였던 돈 헨리 역시 「Come Rain Or Come Shine」을 영화와 잘 어울리는 보컬로 소화해 많은 인기를 얻고있으며 「Bossa Vega」와 같은 곡은 어두운느낌을 주는 영화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밝은 톤으로 유도,국내 음악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감독인 마이크 피기스가 전체적인 영화 배경음악을 담당,영화와 음악의 자연스러운 일체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등장배우들의 실제 대사,스팅·돈 헨리와 같은 팝스타들의 재즈가 어우러진 음반 「리빙 라스베거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느낌을 되새길 수 있을것이다.
<이종성·팝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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