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신불수의 고통을 PC통신을 통해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찾은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천리안이 여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활용수기 공모에 으뜸상으로 당선한 이겨라씨(23세)가 그 주인공. 이씨는 3년전 교통사고로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불구가 되었으나 PC통신을 이용하면서 다시활기있는삶을 되찾았다.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한다는 충격으로 거의 모든 사람과 소식을 끊고 지내던 이씨는 우연한 기회에 PC통신에 접하게 됐고 대화실을 통해 외부와이어지는 창을 만들었다. 대화실에서 만난 친구와 우정을 나누던 이씨는 그녀의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났다.그러나 즐거움도잠시 사랑하던 남자가 뇌종양이라는 병에 걸리는 바람에 힘들게 맺어졌던 인연의 끈이 끊어져 버렸다.
사랑의 상처에 괴로와하던 이겨라씨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동호회활동.천리안 장애인 동호회인 「두리하나」에 가입, 다른 장애인들과 정을나누면서 이씨는 새사람이 됐다.
샤워는 커녕 양말도 혼자 신지 못하던 이씨였지만 지금은 동호회 사람들과어울려 며칠씩 여행을 다닐만큼 강해졌다. 용기가 없어 다른 사람앞에나서지못했던 이씨였지만 동호회 부시삽을 맡으면서 다른 동호인의 개인사에 일일이 참견할만큼 「마당발」이 됐다.
이씨는 『매달 10만원이 넘는 전화비와 이용로를 내지만 그에 못지 않게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한다.
천리안은 오는 23일 이씨 등 활용수기와 아이디어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을실시할 계획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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