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와같은 분류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으며 다만 정보산업의 범주를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불과한 것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많은 정보산업들이어느 하나에 속한다기 보다는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정보사회를 선도하는 정보산업이 방대하고 급성장을 거듭하고있으며 최신의 기술개발과 국가기술정책이 모두 정보산업에 초점을 맞추어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다가오는 21세기 정보사회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가 하는 성패의 갈림길은 바로 정보산업의 성패와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보산업이 활성화됨으로해서 얻어지는 무지개빛의 밝은 측면만을 생각해서는 아니된다. 기본적으로 정보의 수집, 처리, 저장 및 유통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중요정보의 누출 및 변조, 파괴, 오.남용 등의 컴퓨터 범죄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등은 우리의 생활이 정보화될수록 더욱심각한 피해를 예상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된 정부투자 연구소의 해외자료유출 사건, 은행에서의 불법적인 자금 이체, 공공 기관에 해커가 침입하여 패스워드 파일을 복제하는 사건등 공식 접수된 컴퓨터 범죄만도 수백 건에 이르고 있으며 자기 회사의 신뢰성 때문에 발표를 하지 않거나 피해를 입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각종 공해문제는 초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가 극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정보사회에서 정보보호 문제는 초기에서부터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나중에 훨씬 많은 희생을 감수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통신기술 개발과 정보산업을 육성함에 있어서 정보보호 대책을 연계하는 안목을가져야 한다.
정보보호산업은 정보산업의 한 분야로서 정보보호장비 개발과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산업으로 독자적으로 분류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다른 정보산업 분야에 통합되어 정보보호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고려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무선전화나 팩시밀리를 사용할 때는 도청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호장비를 장착시켜야 하며, 홈뱅킹과 같은 은행에서의 응용 소프트웨어를개발할 때는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기술을 도입하여야 하고, 인터넷을이용한 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해커 방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보보호산업이 육성되지 못하였던 이유는 그동안의사회적 여건으로 인한 일반인의 무관심과 전문인력 부족 등도 있으나 그보다는 타 첨단과학기술과는 다르게 외국의 제품이나 기술의 수입이 대부분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들 스스로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는 분야라는점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정보보호분야는 타기술과 비교해 볼 때 선진국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활발하게 연구개발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국가적인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수립된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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