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불교문화대전 무기한 연기

석가탄신일을 맞아 케이블TV 불교텔레비전이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10일간 여의도광장에서 열려고 계획했던 「불교문화대제전」이 영등포구청의 허가취소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21일 불교텔레비전(btn)에 따르면 오는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교TV가주관이 되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주최하는 「불교문화대제전」을 해당구청인영등포구청이 행사장에서의 음식물판매를 문제삼아 허가취소함에 따라 이 행사를 무기연기할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영등포구청측은 지난달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기간에 음식물판매로 말미암아 민원이 제기됐던 것을 이유로 이번 행사때도 음식판매로 사회적 물의야기가 우려된다며 여의도광장사용을 불허했다.

그러나 불교TV의 한 관계자는 『불교전통 사찰음식 등을 소개하고 시식하도록 하는 것까지금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하고 『부처님오신날을봉축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금지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을 넘어 과잉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밝혔다.

당초 불교문화대제전은 불교역사 및 유품관, 현대미술관, 종단관, 영상관,공예품관 및 세계불교상품관, 사찰음식관 등 불교문화관과 컴퓨터소프트웨어관, 자동차·레저관, 섬유관,체인스토어관, 농수산물관 등 생활관으로 나뉘어 전시할 예정이었다.

또 이 행사기간중 봉축법요식등 각종 불교의식과 불교복식 패션쇼, 남사당패 공연 등 각종공연도 함께 벌이는 동시에 불교TV가 주관이 돼 불교영화 및케이블TV 판촉행사도 함께 펼칠계획이었다.

〈조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