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TV만화 인기 불구 제작은 "지지부진"

국산TV만화가 시청률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나 수익상의 문제점등으로 활성화가 더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방송개발원이 최근 펴낸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작하여 KBS2가 편성한 『두치와 뿌꾸』는 만화영화중 가장높은 시청률(20.7%)을 얻고있으며 『까치의 날개』와 『달려라 하니』는 재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청률(17.6%.17%)을 얻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수입TV만화의 경우 『정글북』(19.8%)과 『개구리 왕눈이』(17.2%)를 제외한 대부분이 시청률 10% 미만으로 나타나 예상과는 달리 국산만화가 어린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받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어린이가의식적으로 외산TV만화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완성도가 높은 만화라면 국적에 상관없이 즐기는 성향을 보여 국산만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방영되고 있는 전체 만화비율에서는 외산만화가 대부분을 차지해국산만화 인기가 제작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방송사의 수익성측면에서 볼때 국산TV만화 제작비가 30분 1편당 통상 5천만원인 것에비해광고수입은 1편당 1천5백만원 정도(외산만화 수입가격 1천5백∼1천8백달러)에 머물고 있는 때문으로 보인다.

방송개발원은 이같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주시청시간대에 방영할수 있는참신한 가족만화를 제작,대상층을 가족으로 확대하고 어린이만화도 계층을더욱 세분화하여 다양한 취향을 담아내는 차별적인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방송개발원은 방송사들이 영상사업의 가능성측면에서 국산만화에대한 애정과 국산만화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역활을 맡아줄 것을 기대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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