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선인 컴퓨터상가 대외이미지 제고에 공동전선

「컴퓨터상인은 한가족」

용산 선인컴퓨터상가 입주업체가 상우회를 중심으로 「전국 컴퓨터연합 한마음 대축제」를 마련하는 등 「중소컴퓨터유통업체 한가족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선인상가는 단일 건물내 컴퓨터와 부품, 주변기기, 소모품 등 6백50여개의업체가 입주한 대규모 컴퓨터관련상가이다. 부품 딜러전문매장이라는 인식때문인지 일반 소비자들보다는 컴퓨터의 제조업자들의 발길이 많지만 현재로선컴퓨터및 부품관련 전문상가로서 이미지는 확고하다. 그런 선인컴퓨터상가가대외적인 위상 구축과 함께 일반고객에게 한발짝 다가서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AS센터」를 운영하는가 하면 중고PC를 경매하는 토요시장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공동AS센터」는 선인컴퓨터상가이외에 다른 곳에서 구입한제품도 접수처리한다. 「컴퓨터상인은 한가족」이란 공동체의식에 앞장서고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열린 「전국 컴퓨터연합 한마음 대축제」도 이같은 의미에서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전국컴퓨터총연합(회장 김상언)이 주관하고 선인컴퓨터상우회(회장 고광철)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특히 정부의 정보엑스포추진위원회(위원장 최형우)와 연계돼 시행됐다. 첨단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정부의 정보산업육성에 적극 호응한다는 취지이다. 용산전자상가가 갖고 있는 상가로서의 폐쇄적 이미지를 벗어나 정부의 시책과 연계돼 신뢰감을 한차원 높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의 계획과 진행을 맡은 고광철 상우회장은 『유통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중소컴퓨터유통업체가 생존 할 수 있는 길은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의체득으로 대기업들과 같이 체계적일 수는 없지만 상호연계된 조직을 통해 정보교류를 활성화시켜야 최일선 시장을 지킬 수 있다』며 정보화시대에 컴퓨터를 취급하는 상가인만큼 「앞서가는 모습 보여주기」에 총력을 경주했다고말했다.

선인컴퓨터상가는 이와함께 현재운영하고 있는 토요시장을 확대해 일요시장도 개설할 예정이다. 중고PC판매를 통해 일반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저렴한 상가의 이미지를 함께 심자는 의도이다. 용산의 각 전자상가마다「얼굴알리기」에 한창 열을 쏟고 있는 가운데 선인컴퓨터상가는 선 굵은 대외홍보활동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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