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IS학회(회장 윤정섭)가 최근 건설교통부 산하 단체로 활동하겠다며 인정신청서를 제출하자,기존 과기처 산하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회장 유복모)가 미묘한 반응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두 GIS관련학회의 경쟁 구도는 2년전인 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는 과기처의 산하 학회로 법인 인정을 받았으나 한국지리정보 학회는 그렇지 못했다.
이때문에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KOGSIS)와 한국GIS학회는 나름대로 활동을해오면서도 감정적 앙금이 생길수 밖에 없었다.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GIS학회가 이번에는 과기처가 아닌,건교부에 법인 인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따라서 두학회의 감정정 앙금은 이번일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셈이다.
우선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측은 한국GIS학회가 등록을 신청한 건교부가 국가GIS추진위원회를 관장하는 부처인 만큼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과기처 산하 관련 학회가 있는데 구태여 새로운 학회,그것도 다른부처 산하로 등록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한국GIS학회 측의 신규 등록이학회의 분열만을 조장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대해 한국GIS학회는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가 토목 측량 학자 중심의학회이므로 분석·응용등 분야를 맡아 활동하는 한국GIS학회와는 활동성격이엄연히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최근 GIS업계 및 소장학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학회 통합논의는 학회활동 등의 실질적 내용으로 심판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건교부산하 학회 등록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두학회간 입장차이가 계속되자 일부 뜻 있는 학계 인사들은 『두학회의 논쟁은 GIS분야 주도권 쟁탈전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양측이 아집을 버리거 발전적 통합 등을 통해 협력하는 분위기를 마련해야한다』며 충고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 토지이용계획과 민태정과장은 『각부처의 의견조회및 각계 의입장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국GIS학회의 신청서 제출이 어떻게 결론 날지는 모르지만 제 3자입장에 있는 학계와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양측의 발전적 통합이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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