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현장을 찾아서] A&C 코오롱

「96년 1/4분기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가톨릭 언론·문화상 수상」

지난해 12월 개국한 이래 「작품으로 말하는 채널」의 이미지를 굳히고있는 케이블TV 문화예술채널인 에이앤씨(A&C)코오롱.

A&C코오롱(채널37)은 한 편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개국 이전부터 7개월간에 걸쳐 밀착취재하는 열성을 보임으로써 지난 3월,「작품은 이렇게만들어진다」란 프로그램으로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올해부터 매분기별로 시상하는「우수프로그램」에 맨처음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암호명! 여우사냥`이란 부제가 붙은 「작품은이렇게 만들어진다」(연출 김용재)는 한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작품의 제작이면세계와 창작과정을 밀도있게 그리는 60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지난해 무대에 올려졌던 뮤지컬 「명성황후」(연출 윤호진)의 전 제작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또 오는 18일 케이블TV 채널로는 처음으로 「가톨릭언론·문화상」 격려상을 수상하게 되는 「아무개씨의 문화발견」(연출 한지수)은 예술에 문외한인 평범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이색적인 기획 프로그램으로서,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겟집 아저씨와 오페라`편은 김자경 오페라단 공연에위이터역으로 출연하게 된 구멍가게 아저씨의 오페라 체험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12월 문화예술 채널로 개국한 A&C코오롱은 시청자들을 재미있고친숙하게 문화예술의 세계로 초대해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하고 삶의 질을 한층 풍요롭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달부터는 현재보다 매일 2시간 늘려 아침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하루 17시간 방송할 예정인 A&C코오롱은 최근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192-2번지 약6백여평의 대지에 연건평2천여평의 방송사옥을 마련,입주를 완료했다.이 새 사옥에는 전용면적 1백5평의 A스튜디오등 2개의 스튜디오를 비롯,주,부조정실,종합 및 개인 편집실,더빙실 등을 갖추고,디지털 방송에 대비,디지털 장비 일체를 설치했다.

A&C는 현재 음악,연극,무용,문학,교육,전통예술,공연예술등 예술의 전영역을 총망라,자체제작 프로그램 60%,해외프로그램 30%,국내 구입물 10%를 편성,시청자들에게 문화예술의 감상과 발표,교육 및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있다.

특히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청자뿐 아니라 예술계 지망생이나 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본격적인 실기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고있다.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원장이자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인 이경숙씨가 직접 출연,피아노를 가르치는 「이경숙의 마스터클래스」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김남윤의 바이올린 레슨」 그리고 「김덕수의 사물놀이 교실」,독일의 저명한 연출가 메링의 연기강좌 프로그램인 「볼프강 메링의 연기 워크숍」등이 그것.

격조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우리의 문화수준이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A&C코오롱에기대하는 바가 크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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