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국제전자, 클리어무전기 생산 10만대 돌파

통신기기중에서도 업무용 무전기 만큼 「히트작」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품목은 찾기 힘들다.제조업체가 난립하고 있는데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통신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일 모델의 무전기 제품을 10만대나 생산했다고 하면 무전기 업계에서는 엄청난 빅 뉴스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무전기 업계의 리더로 불리는 국제전자가 그 빅뉴스의 주인공이다.국제전자가 업무·간이용으로 생산하고 있는 「클리어」시리즈 휴대용 무전기가 생산에 나선지 3년만에 1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 93년 6월 초단파(VHF) 1백46MHz대역의 PD1000 및 2백20MHz대역의 PD2000 두 모델 3백대를 처녀 출시해 휴대용 무전기시장에 참여한 국제전자는판매개시 첫해인 지난 93년에는 7천대의 생산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인 94년부터 이른바 「클리어 무전기」 열풍이 일어나면서출하물량을 월평균 2천대씩 늘리는 등 한해동안 총 4만2천대의 판매실적을올려 무전기 업계의 최고 인기 제품으로 기반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국제전자는 지난 95년 2월 무전기시장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후속모델로 극초단파(UHF) 4백44MHz대역의 PD4000모델을 출시하고 생산물량도 3천대 가량 늘어난 월평균 5천대로 상향 조정했었다.

특히 지난 해 미국·영국·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한 수출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한해동안 무려 5만5천대가 팔려 나가는 등 업무용 무전기시장에서최대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에도 무전기시장의 비수기인 1월과 2월을 제외하곤 월 평균 5천대이상씩 꾸준히 생산, 이달 중순 10만대 생산돌파라는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전자는 국내 무전기 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을 점해 최대의생산메이커로 자리잡았다.

국제전자의 한 관계자는 『클리어 무전기가 소비자들로부터 계속 좋은 반응을 얻어 하반기부터 주문량을 월평균 8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추세로 나갈 경우 올해 말 생산실적이 15만대는 넘어설 것』이라고설명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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