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는 광폭 CPT의 자체 조달체계를 서둘러 구축키로 했다.
1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등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은 앞으로 광폭
TV 수요가 확대될 것에 대응하는 한편 그룹 관계사의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관련 CPT의 대부분을 자사 및 그룹 관계사를 통해 조달할 방
침이다.
가전3사는 그동안 광폭TV를 자체 개발 또는 그룹 관계사와 공동 개발해놓
고도 국내 광폭TV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자 대부분 광폭TV 모델의 CPT를
자체 조달하는 대신 일본 유럽 등 외산 제품을 수입해 채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구미 디스플레이공장에 연간 1백만대 규모의 광폭CP
T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한 일정에 맞춰 올 가을 출시할 24인치 신제품에서부
터 기존 28인치와 32인치 제품에 이르는 대부분 광폭TV 모델에 자사의 CPT를
채용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36인치 광폭TV 등 마쓰시타와 RCA 등 외산업체
의 CPT 조달이 불가피한 제품도 생산 물량에 따라 점차 자체 CPT를 채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대우전자는 오는 7월 내놓을 28인치 광폭TV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그
룹 관계사인 오리온전기의 CPT를 대거 채용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TV공장에
시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8인치와 32인치 등 수요가 확대되는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그
룹 관계사인 삼성전관으로부터 CPT 조달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외산 CPT에 전
량 의존하는 46인치 프로젝션TV에도 삼성전관이 개발한 CPT를 채용하는 방안
을 적극 검토중이다. 삼성전관은 이미 지난해말 연산 1백만대 규모의 양산체
제를 구축한 바 있다.
가전3사의 이같은 방침은 7월로 예정된 위성방송과 애틀랜타올림픽을 계기
로 올 하반기부터 국내 광폭TV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 핵심부품의 수급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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