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라운관 3사가 국내공장은 내수중심으로 고부가화에 주력하고 해외
공장은 수출기지로 특화하는 등 국내와 해외 공장의 역할분담을 추진한다. 1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는 신증설되는 해외
공장에서는 14∼21인치 중소형 CPT를, 국내공장에서는 2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주력 생산할 방침이다.
브라운관업계는 그동안 주수출지역인 동남아·북미·유럽 등지의 주수요품
목인 14/15인치 소형과 20/21인치 중형제품을 국내공장에서 대부분 생산해왔
으나 이들 지역에 현지공장을 잇달아 신증설함에 따라 해외공장에 중소형라
인을 이전하고 국내공장에서는 내수비중이 높은 25인치 이상 대형CPT에
주력할 계획이다. 3사가 아직까지 주력생산품목이자 수출전략상품인 중소형
CPT를 현지공장으로 이전키로 한 것은 그동안 동남아·유럽·중남미지역
에 경쟁적으로 현지공장을 건설, 오는 98년경에는 해외공장 생산량이 국내공
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들 지역에서의 현지생산·현지판매가 전
략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면 고급 인
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공장은 고기술·고부가제품인 25인치이상 대형제품의
생산에 주력,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차세대시장 공략의 거점 및 첨단제품개발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량을 앞지르는 98
년경에는 국내공장의 수출비중이 50%이하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국내 브라운관산업은 지난해 폭발적인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생산량
의 90% 이상을 해외로 수출, 반도체에 이어 제2위의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
으며 수출품목중에서 중소형제품이 90%이상을 차지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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