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대한 전기메이커인 후지전기가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세에 나섰다.
후지전기는 최근 5억원을 출자해 후지전기코리아(대표 이마가와 다께시)란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곳을 통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각종 전기 및 전력기자재를 구매하는 한편 본사에서 생산한 발전설비와 제어장치 등을 국내에 공급한다.
후지전기는 지난해 1백50백억원 상당의 자판기용 와이어하네스나 아크릴판·반도체 등과 대형 발전설비에 사용되는 전력용 기기 등을 국내에서 구매했으며 올해는 후지전기코리아를 통해 2백억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본사에서 생산하는 중전기기나 제어장치중 경쟁력 있는 제품을엄선, 한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마가와 다께시 후지전기코리아사장은 『마그네틱 컨덕터를 비롯해 하드디스크용 디스크·자동판매기·복사기드럼·전력관련 다이오드 등은 일본 국내에서 1위를 고수하는 제품』이라고 밝히며 『차후 시장 조사를통해 구체적인 판매품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지전기는 지난 74년 금성계전과 합작해 국내에 진출했으나 계약기간이 지난해 3월로 만료되고 이후 금성계전 및 금성기전·금성산전 등이 LG산전으로 통합됨에 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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