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 NCR 빌 아이즈만 수석부사장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돼 무척 기쁘다. 오는 98년 NCR의 기술지원을 받은 한국형 대형컴퓨터가 개발되면 NCR은 이를 해외에 수출하는데 총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통산부의 지원 하에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 및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대형컴퓨터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술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 국내에 판매할 중대형컴퓨터인 「월드마크 5100」시리즈의 국내소개를 위해 빌 아이즈만 미국 NCR 수석부사장은 내한인사를 이같이 밝히면서 『NCR은 국산 대형컴퓨터가 수출되는데 마켓팅을 포함한 사후 유지보수 등 필요한 노하우를 국내 기업에 전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착수된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은 오는 98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데 미국 NCR은 기존 기술이전 기종인 「NCR3600」은물론 후속기종인 「월드마크5100」기종에 대한 기술및 판매 노하우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국내 대기업에 이같은 조건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빌 아이즈만 수석부사장은 『향후 NCR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서 생산한 대형컴퓨터를 역수입 판매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밝히면서 『이미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두 회사에 제공하고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중 중국을 제외하고 중대형 컴퓨터의 수요증가율이가장 높은 나라』라고 강조한 빌 아이즈만 부사장은 『한국 컴퓨터업체와 협력,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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