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메이커들이 차세대 마더보드로 일컬어지고 있는 ATX보드를 PC에 본격 채용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전문업체인 성원정보기술이 지난달 말 국내에서는 처음 ATX마더보드를 채용한 「미션 ATX」를 출시한데 이어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등도 최근 선보인 신제품에 ATX보드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인텔이 지난해 7월 발표한 ATX마더보드는 CPU를 비롯한 중요부품들을재배치하고 사운드카드 등 각종 카드를 통합시켜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고 각종 카드를 메인보드에 장착함으로써 남는 공간을 추후 확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현대전자는 최근 시판에 들어간 홈PC 「팬텀 프로 1000」과 업무용PC인 「팬텀 Ⅲ」에 ATX보드를 장착, 신개념 뉴디자인의 컴퓨터라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다.
삼보컴퓨터도 이달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신제품 「드림시스 Ⅱ」의 고급형모델에 ATX보드를 채용할 예정이며 향후 신제품에 대해서는 전모델에 ATX보드를 기본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성원정보기술은 가격경쟁을 치닫고 있는 국내 PC시장을 품질경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내에서는 처음 ATX보드를 채용한 「미션 ATX」를 개발,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처럼 국내 PC메이커들이 ATX보드 채용에 앞다퉈 나섬에 따라 당초 내년상반기부터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ATX마더보드를 채용한 PC는 올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텔이 향후 마더보드의 표준으로 제시한 ATX마더보드를 채용한 PC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에서 대거 선보여 향후 PC의 기본적인 추세로 정착될 것임을 예고했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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