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은 최근 경남 밀양 농공단지내 산업용 인쇄회로기판(PCB)용 글라스에폭시원판공장의 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PCB원판(CCL)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카본이 기존 공장 옆 7백평에 6개월간 5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이 공장은 15단 진공프레스 2대 등 첨단 자동화기기를 대거 도입, 양면 PCB용 FR4 기준 월 10만장의 CCL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한국카본은 기존 생산라인의 5만장을 포함해 최대 생산능력이 월15만장으로 종전보다 3배가량 늘어나 에폭시원판 생산능력으로는 양적으로 월8만장 수준인 코오롱전자를 추월하고 국내 최대업체인 두산전자와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도달하게 됐다.
한국카본은 이를 계기로 기존 경인지역 중소 산업용 PCB업체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두산과 코오롱전자의 주거래선인 대형 PCB업체들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해외영업팀을 대거 보강, 동남아 등에 직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다층기판(MLB)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대응, 이번 증설과 함께 틴코어라미네이트(TC)·본딩쉬트 등 MLB소재사업도 전략적으로 강화키로 하고 최근 유리전이온도(Tg) 1백45 대의 4층기판 이상에 채용되는 신제품을 개발, 필드테스트중이다.
한국카본은 CCL부문에서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이번 신규 설비증설로 올해는 전년대비 50% 늘어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이회사 전체 매출(95년 4백50억)에서 CCL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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