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나 음성메시지를 자신의 전자메일 주소로 보내주는 새로운 서비스가시작돼 화제다.
뉴욕에 자리잡은 J팩스커뮤니케이션즈라는 소규모 회사에서 개발한 이 서비스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팩스 메시지나 음성 메시지를 원하는 상대방의전자메일 주소로 보내 어떤 곳에서도 메시지를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작동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J팩스커뮤니케이션즈사에서 제공하는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팩스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동응답기 형태로 음성을 녹음시키면 J팩스사의 메인 시스템에서 이 데이터를 즉시 압축한다음 인터네트전자메일을 보낼 포맷으로 데이터를 가공해 상대방의 전자메일 주소로 보내준다.
아직까지는 인터네트 사용자들은 인터네트를 통해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없고 쿨토크 등의 음성전달 소프트웨어나 스캐닝 등의 방법으로 디지털화된 바이너리 데이터를 전자메일로 보내면 된다.
J팩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12.5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전화번호를 부여받아야 하며, 자신에게 온 팩스 메시지나 음성데이터를 확인하기위해서는 이 회사의 홈페이지(http://www.jfax.net)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용 브라우징 소프트웨어인 J팩스 커뮤니케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야만 볼 수있다.
J팩스라 약칭되는 이 전용 소프트웨어는 윈도3.1, 윈도95, 매킨토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며 수신되는 팩스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 크기의 변형,인쇄등 기본적인 사진 관리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해준다.
이 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의 클로버 서비스와 같은 800번 수신자부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처음은 뉴욕과 애틀란타시, 런던지역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올하반기까지 파리,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동경, 홍콩, 워싱턴, 시드니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서비스 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긴다.
5월중에는 인터네트 사용자들이 인터네트를 통해 전세계 어느 지역에도 팩스를 보낼 수 있는 J팩스 팩스샌드(JFAX faxsend)제품이 새롭게 출시될예정이며, 6월경에는 음성 메일 관리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돼 제공될 예정이다.
인터네트를 이용하면서도 팩스가 없거나 팩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필요가 있는 사용자, 출장이 잦은 무역회사등에서 이 서비스는 대단히 유용할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자신에게 온 팩스 메시지를 확인할 수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서비스를 개인용 자동응답 전화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무선 데이터통신기기술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이동 사무실의 완벽한 구성물의 하나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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