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무선PC통신 시대가 열린다

「PC통신을 무선으로 할 수 있다」 무선PC통신은 유선망 대신 무선망을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유선망에서 처럼 아무런 불편없이 이용할 수있는 PC통신의 새로운 개념이다.

무선PC통신의 등장은 노트북 출현으로 가능했다. 최근들어 노트북PC의 보급확대로 상업성이 엿보이면서 PC통신 업체들이 앞 다투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현재 무선PC통신 서비스는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서비스를 비롯해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 대규모 PC통신업체에서 일부 정보를 시험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연말경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PC통신업체중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이콤은 지난 91년무선데이터통신사업을 추진하다 최근 개인휴대통신(PCS)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무선망이 구축되는 대로 천리안 매직콜을 통해 무선PC통신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별도의 팀을 구성, 현재 기술적으로 마무리작업을 끝낸 데이콤은 초기 시장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통신속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무선사업팀을 발족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한국PC통신은 최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험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달부터는 하이텔에 무선통신정보란을 설치하고 온라인강좌를 통해 사용법등을 교육할 게획이다. 한국PC통신은 오는 연말경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트북 PC가 대학생들에게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이들이 무선PC통신으로 학사일정이나 수강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대학별 페쇄이용자그룹(CUG)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무선 PC통신 시장전망은 아주 밝다』면서 『무선PC통신은 회선적체해소 뿐 아니라 유선PC 통신에 비해 정보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통신효율도 높아 PC통신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무선 PC통신은 노트북PC에 무선모뎀과 통신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무선망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모뎀은 현재 에릭슨, AT&T 등 일부 업체에게 생산하고 있으나 가격이60~70만원대로 아직 고가이다. 그러나 한솔전자등 국내 모뎀업체에서 제품을내놓는 내년에는 제품가격이 20~3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PC통신 무선사업팀의 한 관계자는 『초기 전송속도는 유선통신에 비해다소 느릴 것으로 보이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어디에서나 통신이 가능하다는장점때문에 이용량이 유선통신망 증가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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