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웰社가 독점공급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단말기용 전력증폭기모듈(PAM)이 국산화됐다.
(주)엘티아이(대표 이승학)는 최근 CDMA 및 아날로그 방식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 단말기용 듀얼모드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단말기의 송신부에 장착돼 주파수를 증폭해주는 이 전력증폭기는 듀얼모드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부피가 0.9㏄로 소형이며 인접 채널간 누전력비율(ACPR)이 32㏈c로 미국규격(IS-98)에 적합하다.
또 아날로그 모드에서 효율이 60% 이상으로 외국제품에 비해 높고 4.7V의저전압으로 구동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날로그용 전력증폭기는 현재 록웰·필립스·후지쯔·마쓰시다 등이 생산하고 있으나 CDMA용은 록웰만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MA용 PAM은 개당 7∼9달러에 이르는 고가품으로 올해 국내에서 30만개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티아이는 최근 맥슨전자와 2만개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공급선 확대를위해 삼성전자·엘지정보통신·현대전자 등 주요 CDMA단말기 제조업체에 샘플을 제시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단말기용 0.5㏄급 초소형 제품은 물론 CDMA 기지국용 PAM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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