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수상자 이우찬·이형록씨

『첨단기술과 기능만을 수용한 디자인만이 최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하이테크와 대량 생산체제가 드리운 그늘을 찾아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제시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중요한 역할이죠.』

2일부터 개최되는 제31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출품작 8백50여점 가운데 영예의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휴먼디자인」(부제:중소기업 연합방식제안)을 선보인 대우전자 디자이너 이우찬·이형록씨가 말하는 이번 작품의 제작취지다.

마치 특정제품의 부품이 무질서하게 열거된 것처럼 보이는 이 두 사람의작품은 한가지의 본체 금형을 사용 라디오·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7인치액정TV 등 전자제품과 휴대형 버너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이들의 작품이름에 「중소기업 연합생산방식 제안」이란 부제가 붙은것도 이 때문.

두 사람은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하이테크제품 중심의 대량생산을 추구하고 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어려운 반면 중소기업은 대부분 대기업과 종속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자체 개발능력을 배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데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생산·마케팅·디자인분야의 전문 중소기업이 연합 공통브랜드 제품을 생산할 수있는 연합생산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 나올 전기전자제품의 이상형으로 인간과의 상호 교감성은 물론 환경문제 등 사회적인 요구까지 수용한 「신감성주의」제품이 등장하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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