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해외광고 확대...자가브랜드 수출강화 전략

국내 가전업체들이 해외 현지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광고를 강화한다.

30일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내놓은 올해 해외광고 전략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자가 브랜드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해외시장에서의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를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해외광고 방향을 현지 시장에 기여하는 현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한편 성장 및 전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판촉을 펼쳐나가기로 하고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억5천만달러를 해외광고비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특히 기업 이미지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나라별전략상품에 대한 직접 광고를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라는 이미지를 가전과 컴퓨터 제품과 적극 연계시켜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골드스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키로 하고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억달러를 해외 광고비로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위성TV 광고를 올해 본격화하는한편 애틀랜타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를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인데 특히브리티시 에어라인을 비롯 세계 지역별 유수의 항공사와 연계한 광고를 계획중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해외법인 설립 및 자가브랜드의 판매비중 확대와 관련해해외 시장별로 광고를 강화키로 하고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린 1억달러를해외 광고비로 쏟아붓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일단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데주력할 계획인데 현재 옥외광고 중심의 해외광고를 올 하반기부터 인쇄 및전파매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전3사는 이밖에 해외시장별 현지 딜러와 언론인, 저명인사 등을 초청하는 각종 이벤트를 비롯 지역별로 유명한 스포츠게임에 대한 스폰서 광고, 자선행사 등 현지 밀착형 광고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3사는 특히 유럽 및 미국 등 선진시장에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중국등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및 동유럽, 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는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제품의 직접 광고에 주력하는 등 시장특성에 따른이원화된 광고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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