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IS社 윌리암 바커 부사장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인트라네트 구축을 위해서는 물론 완벽한 보안시스템이 선행조건이지만 외부와 효율적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터네트 보안세미나를 위해 내한한 윌리암 바커 美 트러스티드 인포메이션 시스템즈(TIS)社 부사장은 정보보안 보다도 오히려 외부 네트워크와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네트워크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네트워크 상에서 보안은 이제 기본이 됐다는 뜻이다.

TIS는 지난 83년 설립돼 미국 정부의 보안시스템 설치를 담당해왔으며IBM, 크레이 컴퓨터, DEC 등 컴퓨터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제공하는 등 보안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업체로 인터네트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91년 파이어월 시장에 진출, 「곤틀릿」이라는 제품을내놓고 있다.

월리암 바커 부사장은 『TIS는 이미 10여년이 넘게 컴퓨터 보안분야에만 주력해온 전문업체로 경쟁업체 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PC는 물론 유닉스 워크스테이션, 윈도NT 등 다양한 컴퓨터 플랫폼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해 일반기업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경쟁전략을 밝혔다.

그는 또 『보안시스템의 속성상 사용자들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정부를 대상으로한 활동에 집중, 현재 미 국방성과 UN에 시스템을 설치한실적을 갖고 있으며 이밖에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전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에도 상당한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강조한다.

보안시스템을 공개할 경우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시스템을 설치하고도 일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관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이트를 공개하는 것은 시스템 보안에 자신이 있다는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시장에 곤틀릿을 판매하며 소스코드를 공개키로한 것도 사소한 버그는 물론 제품에 충분한 자신이 있다는 의도에서 입니다. 소스를 공개한다고 시스템 보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윌리암 바커 부사장은 또 효율적인 인트라네트 구축을 위해서는 좋은 보안소프트웨어와 아울러 사전 컨설팅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파이어월 설치에 앞서 복잡한 내부 네트워크를 정리, 꼭 필요한 곳에만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IS는 이를 위해 국내 대리점인 한일정보통신과 협력, 소프트웨어 판매는 물론 컨설팅과 교육 등 고객지원 업무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해나간다는계획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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