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은 세계 최초로 현미경 겸용 실물화상기(모델명 SVP-4200)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간 1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삼성항공의고체촬상소자(CCD)카메라 기술과 삼성항공이 지난해 인수한 현미경 제조회사인 일본 유니온광학의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실물화상기에 현미경을 부착한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실물화상기란 각종 물체를 실물화상기와 연결된 TV나 모니터로 시청할 수있는 장비로 최근에는 전자제품이나 인쇄회로기판(PCB)의 검사장비, 의료진단 보조장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시장잠재성이 유망한 제품이다.
삼성항공이 개발한 이 제품은 8백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영상현미경 기능과 리모컨 기능, 자동초점 기능, 영상의 상하 반전기능 등을 갖고 있으며 제품 무게를 기존 실물화상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소형 경량화한 것이특징이다.
삼성항공은 이 제품의 개발을 통해 제품의 핵심부품인 줌렌즈와 자동초점IC 등도 자체 개발, 국내외에 36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지난 94년 실물화상기를 개발한 삼성항공은 이 제품 개발을 계기로 실물화상기의 세계 최대시장인 일본을 비롯,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약 2천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이 제품을 이달 말부터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며 제품가격은 약 2백70만원 선으로 책정하고 있다.
〈조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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