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품목인 박막트랜지스터 컬러액정디스플레이(TFT LCD)시장을 놓고 선발 일본과 후발 한국업체들간의 경쟁이치열한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생산기술력 보완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샤프·호시덴·NEC·후지쯔 등 일본업체들과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오는 2000년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TFT LCD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3대 핵심요소인 대화면과 광시야각·저전력구동 제품을 중심으로 자존심을 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화면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일본보다 앞서 최초로 22인치 제품을 발표하자 NEC가 바로 다음 날 28인치 제품을 발표했고 또한 광시야각에서는 LG전자가 지난 15일 UV(자외선)배향기술을 이용해 브라운관에 버금가는 광시야각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NEC가 바로 이어 17인치형에서 1백40도의 광시야각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묘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소비전력 2V이하의 10.4인치 TFT LCD 구동IC를 개발, 3V 이하제품에 그친 일본업계를 놀라게하는 등 이제 신기술 개발력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샤프를 필두로 하는일본업체와 삼성전자를 대표로 하는 국내업체가 거의 동등한 것으로 분석되나 생산기술력 면에서는 이제 막 1기 라인 설비를 마친 국내업계가 3기 라인증설을 마무리하고 있는 일본업체에 비해 적어도 3∼4년정도 뒤쳐져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통상 1기 라인에서는 생산수율이 60% 정도에 그치는데 비해 3기 라인에 들어가면 수율이 80%나 그 이상에 달해 가격경쟁력이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국내업계가 일본과의 경쟁이 뒤쳐지지 않으려면 생산수율을 높이는게 관건이라고 강조하고있다.
한편 샤프·미쓰비시·NEC 등 일본업체들과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한국업체들은 지난해 지난해 TFT LCD부문에서 한치의 양보도없는 설비증설 경쟁을 치렀으며 이는 10.4인치 제품의 공급과잉과 대폭적인가력하락을 초래, 올해에는 12.1인치 제품이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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