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공업(대표 김재복)은 히타치세이키사와 라이선스 계약한 32비트급최첨단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제품명 KIATROL)를 개발하고 오는 8월부터자사에서 생산하는 공작기계 전기종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동급 최대의 시스템 용량을 보유, 기존의 경우 각각 개별화면에의해서 조작 및 확인하던 것을 프로그램·공구경로·공구·주축상태·각축부하·툴(Tool)의 위치 및 가공시간 등을 통합하여 한 화면에 표시하는 등 조작하기 편하게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국내 최고수준의 급속이송제어를 지니고 있는 데다 절삭감시장치를 내장, 부하상태나 공구 수명관리기능 및 전자동 공구노즈 반경보정을할 수 있으며 복합형 기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8축까지 제어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은 보수지원 및 고장이력관리 기능을 부가, 기계상태를 점검및 관리하기 쉽게 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조작시 실수방지 및 간단한 보수에관한 설명이 화면에 한글문자로 표시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초보자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기아중공업측은 설명했다.
기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히타치세이키와 기아중공업은 공작기계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컨트롤러 전문 메이커와는 달리 공작기계의 특성과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어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의 수치제어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번 제품 개발로 연간 3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공작기계 핵심부품인 CNC장치 기술축적을 통한 차세대 수치제어장치 개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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