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내외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계측기 일변도의 사업형태에서탈피하기 위한 이디엔지니어링(대표 박용진)의 변신노력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계측기 전문업체로 그동안 교육·통신용 계측기기를 주로 생산해 왔던 이디엔지니어링은 최근 LG그룹이 주도하는 「LG텔레콤」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 참여(지분율 0.2%)했고 미디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영상·통신장비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이 PCS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LG정보통신과 기술협력을 통해 통신장비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말에는 스위스 Landis & Gyr사와 기술을 제휴, 전원없이 기존 전화선만으로도 통화가능한 자체전원 공중전화기(Line Power Public Phone)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중전화기의 최대특징은 전력사정이 여의치 않은산간 오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미 데이콤에 독점 공급키로 했으며 이르면 8월말에 본격 납품하게 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이디엔지니어링의 박용진 사장은 『새로운 시장환경변화에 대응코자 2천년 장기 계획을 수립, 소사장제도 도입·사내전산화 등 기업환경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의 인사적체 현상 등을 막기위해서라도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디엔지니어링은 대덕연구단지내에 대지 2천평, 연건평 1천2백50평규모의 연구소를 설립, 올 6월경에 입주할 예정이며 지난 1월에는 영상장비업체인 동상미디어라는 자회사를 설립, 교육·통신·영상·계측기기 사업을추진중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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