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부품업계, 전문경영인 영입 바람

부품업계에도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은 대부분 그동안 오너 중심의 가족적인 기업경영을해왔으나 국내 전자산업의 지속성장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최근 전문경영인중심으로 경영체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중견 부품업체들 사이에서 활발히일고 있다.

이는 최근의 기업환경이 무한경쟁에 맞는 기업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기존의 경영방식으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고 판단, 기업규모에맞는 새로운 경영질서 확립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년간 김정식 회장체제로 운영해온 대덕그룹은 지난 2월 대덕전자 출신의김성기 영업담당전무와 유영훈 관리담당전무를 각각 대덕전자와 대덕산업 대표이사 전무로 발령, 창사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그동안 대덕그룹은 김정식 회장이 대덕전자를, 金회장의 妹弟인 김연혁 사장이대덕산업과 히로세코리아를 분담운영해왔다.

로케트그룹은 계열사 전문경영체제 구축방침에 따라 올 초 로케트전기의김광영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한 것을 비롯해 로케트기계에 윤명수 상무를, 로케트정밀에 김정진 상무를 각각 대표이사로 기용했다.

코오롱그룹 계열 PCB원판업체인 코오롱전자도 나공묵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옮겨감에 따라 두산전자 출신의 이법훈 부사장을 최근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발령, 전문경영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수세라믹도 그동안 실질적인 오너인 김찬욱 사장이 맡아 운영해 왔으나최근 이수그룹의 발족과 함께 창업공신인 서정의 전무를 대표이사로 발탁,실질적인 기업운영을 맡겼다.

국내 굴지의 필름컨덴서 업체인 한국트라콘도 올 초 산업은행·동부그룹전무·광립기계 대표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인 박연우씨를 사장으로 전격기용,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이밖에 두산그룹의 원판업체인 두산전자도 코오롱전자로 이직한 이법훈 공장장(당시) 후임으로 91년 부임한 동양맥주출신의 이영표상무(당시)를 93년부터 대표이사로 승격, 현재 대표이사 전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부품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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