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케이블TV사업자 허가이후 대형물량 기근에 허덕였던 방송장비시장이 하반기이후 성수기를 맞을 전망이다.
국내 방송장비시장은 케이블TV특수에 편승했던 지난 94년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렸으나 대형수요가 없었던 지난해에는 침체로 일관,일부업체들이 관련시장에서 철수할 정도로 냉기가 흘렀었다.
그러나 최근 민수용 방송장비 수요가 활기를 찾고 있는 데다 하반기이후케이블TV관련 2차 종합유선방송국(SO) 및 인천 민영방송국 허가,위성방송사업자 선정등과 맞물려 하반기이후부터 지난94년 특수를 능가하는 유례없는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민수용 방송장비시장의 경우 향후 3년동안 연평균 1천억원대에 이를것이라고 관련업계는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6.27선거와 함께 출범한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신규청사나 시민회관,강당등의 건립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방송장비구매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기업 및 공공단체들도 사내방송관련 물량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가 하반기경 투자할 방송부대시설물량만 해도 70억∼80억원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동아그룹이 내년초 문을 열 계획인 동아방송전문대학 입찰물량도 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케이블TV관련 2차SO 및 인천민영방송국의 허가,위성방송 사업자선정등 올해 예정된 신규방송사업허가도 방송장비시장의 활성화에 크게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면위로 떠오른 케이블TV 2차 SO허가와 관련,당초 정부 계획대로 62개사업자가 확정되면 무려 1천3백억원규모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것으로 보이며,정부의 구역확대방침에 따라 20여개 안팎으로 조정된다해도 5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올해중에 위성방송사업자가 허가될 경우 1개사업자당 1백억원이상의방송시스템 도입이 예상돼 이 시장에서만 최소 1천억원물량이 쏟아져 나올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총선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인천민방의 방송장비수요가 최소2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며 경기도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지역민방과 현재 경쟁적으로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전광판방송,그리고 현재시설을교체하고 있는 기존 중계유선방송등의 방송장비수요도 기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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