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한·EU 산업협력 강화 추진

정부는 EU(유럽연합)와 반도체·항공기·멀티미디어 등 첨단산업분야의산업협력을 강화하고 통상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2일 통상산업부는 EU와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교역비중도 점차 미·일중심에서 유럽 중심으로 확대됨에 따라 한·EU간 첨단분야의 협력증진 방안과 상호인증 협정체결 등 EU와 통상·산업 협력관계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현재 한·EU 전자산업협의회 등 민간단체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가전·자동차 협력분야를 반도체·항공기·멀티미디어 분야로확대하고 중소기업 지원기관 사이의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CD롬 드라이브 및 멀티미디어 등 첨단제품의 합작생산 및 공동투자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이른 시일내에 한·EU 재계회의를 설립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 함께 항공기부문의 선진국인 프랑스·영국·독일 등과의 하청조립 및 부품생산 등의 협력사업을 위해 기업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EU상호 인증협정문제를 올해 안에 협의, 인증범위를 미·EU간의 인증인정 범위수준으로 제고하며 특히 EU의 IECEE(전자부품에 대한 국제상호인증)에 대한인증을 촉구할 예정이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88년 이후 작년말 현재까지 EU측의 수입규제와 관련한 총 2백85건의 제소조치중 對韓제소가 23건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EU간 산업협력이 더욱 구체화·실체화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對EU 교역량은 수출 1백57억 달러, 수입 1백78억 달러 등 약3백35억 달러로 EU역내 전체 교역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모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