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7년간 중견 전산인을 배출해 온 동양공업전문대학(학장 안교환)은 올해 경영정보학과를 신설해 1백20명의 새내기를 뽑았다.
입학시험에서 95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보여 학교측은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려 앞으로 최고 인기학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싸여 있다.
동양공전의 경영정보과는 지방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서는 처음 개설된 학과로 벌써부터 다른 대학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미 몇몇 대학에서는 교육부에 내년도 개설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경영정보과는 기업 경쟁 확보의 필수요소인 정보기술을 이해하고 현대기업경영정보관리와 효율적 업무수행을 지원하는 경영정보시스템의 구축을 담당할 경영정보기술인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정보분야가 70%로 경영분야의 30%보다 많다. 이는 빠른 전산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학과개설 배경은 전산환경이 클라이언트서버를 기반으로한 유닉스환경에서기업업무와의 연관을 통한 통합정보시스템으로 가고 있어 단순히 프로그래머로 머물러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영정보과는 정보시스템분야와 비주얼베이직· 경영정보시스템(MIS)·회계정보시스템· 경영조직 분야를 보다 세분화해 매학기 개설함으로써 실무위주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동양공전의 오랜 전통이다. 동양공전은 지난 39년 개교이래 줄곧 첨단분야위주의 중견 전문인을 양성해 왔다. 70년대부터는 전산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설해 현재는 전자과와 전자통신과· 전산사무자동화과 등매년 2천2백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동양공전은 지난 76년 효성그룹이 인수한 이래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는데 특히 전산환경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HP9000/800유닉스서버 4대를 기반으로 6대의 워크스테이션, 2백20여 대의 개인용컴퓨터와 80여 대의 실습용컴퓨터를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 컴퓨터이용설계(CAD) 등 각종 전산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동양공전은 개교이후 동양만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유관 산업체와 산학협동위원회를 구성,대기업 및 첨단기술 지향적 중소기업들과 산학협동에 의한 공동연구 및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감안해 전문화 및 특성화을 위한 자유 수강신청제를 운영하고 전공 코스별로 특성에 맞는 직업윤리와 교양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학생작품전을 외부산업체 전시회에 참가시켜 공동으로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긍지와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현장적응력을 제고시키고있다.
이 학교는 전문대교육의 특징 중의 하나는 단기교육을 통해 중견 전문인을육성하는 것이지만 전산학문이 예전과는 달리 폭넓고 다양해져 기본 교육과정이 길어짐으로써 현재의 2년제로는 사회에 배출했을때 현업에 바로 투입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해 전산관련 교육을 3년제로 전환하자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경영정보과의 교수진은 현재 3명이다. 이들 모두는 일반 기업체 실무경험이 많게는 20년이 넘고 있어 다양한 실무경험을 지니고 있다.
그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제인 경영정보과가 최고의 학과가 되기 위해서교수들은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
휴강이 없는 학과를 만든 다는 것. 2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에 이론교육과실무경험을 하기에는 너무 짧다는 것이다.학기중에 휴강은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방학중에도 보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하나는 각종 동아리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동아리는 사회현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의욕과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는 것.
이 대학 관계자는 『경영활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기술의 응용기회를 포착해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학문』이라며 『앞으로 경영정보 시스템의 개발을 통한 업무자동화를 현장 적용 가능한 실무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경험 활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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