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소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컴퓨터 저장매체인 HDD의 주력제품으로 기가급이상 고용량제품이 보편화되면서 부산지역에서 업그레이드용으로주로 활용되는 저용량 HDD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부산의 D社, K社 등 일부 유통점에서 3백40MB~4백50MB급 저용량 HDD가 13만원~1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1GB급 HDD의 가격이 18만~20만원선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이는 386이하의 기종이나 LBA(Logical Block Access)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486컴퓨터의 경우 바이오스에서 5백MB까지만 지원할 뿐 고용량 HDD를 인식하지 못해 그 이상 고용량 HDD를 사용하려면 6만원상당의 사이드주니어프로와 같은 별도의 입출력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형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개인이나 중고 PC판매점들이 최소한 추가비용으로 저장용량을 늘리기 위해 저용량 HDD를 주로 찾고 있는데 제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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