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스토리지" 전문 美國 EMC社 레이먼드 포천 부사장

『최근 백업 스토리지시스템 구축기법 중 고난도 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재해복구시스템(SRDF)을 국내에 소개하고 지난해 설립한 EMC코리아의 업무 파악차 내한했습니다.』

미국 백업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EMC社의 국제담당 수석부사장 레이먼드 포천씨는 이렇게 한국을 처음 방문한 목적을 설명하고 『EMC는 한국에 지사를설립,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9년 설립된 EMC는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지난해 19억3천만달러 상당의 매출액을 달성한 백업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EMC는 특히 지난해 메인프레임급 백업 스토리지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의41%를 차지, IBM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공급업체로 부상했다』고 레이먼드 포천 부사장은 설명하면서 『EMC가 백업 스토리지 분야에서 급부상하게 된 것은 메인프레임과 클라이언트 서버환경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백업 스토리지시스템(모델명 Symmetrix시리즈)과 재해복구시스템기법인 SRDF가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포천 부사장은 『이제 기업들은 전산환경을 구축할 때 하드웨어적 컴퓨터시스템을 우선 고려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선정하기 보다는 기업 특유의 업무성격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고려한 다음 하트웨어 시스템을 선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인프레임과 클라이언트 서버환경에서 모두 작동할 수 있는 백업 스토리지시스템의 수요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기업의 핵심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백업 스토리지 시스템이 화재나지진등 불의의 사고로 작동이 중지되거나 데이타를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소요될 경우 기업 운영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포춘 부사장은지적하면서 『SRDF는 천재지변으로부터 데이타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실시간으로 복구할 수 있는 백업 스토리지 구축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SRDF는 기존 단일 백업스토리지시스템 내에서 활용하던 미러링(Mirroring:스토리지를 이중으로 구축해 실시간으로 데이타를 복구하는 기법)을 확대시킨 개념으로 주전산센터와 별도로 원격지에 설치된 제2전산센터를 일반 전화선으로 연결, 주전산센터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제2전산센터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복구하는 방법이다.

『전세계 3백여 지역에 설치된 SRDF가 한국에서 호평받기를 기대한다』고밝힌 포춘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 아시아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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