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TV가 국내 가전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전관과 공동으로 화면비율을 12·8대 9인 컬러TV를 최근 개발,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막바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컬러 TV용 브라운관(CPT)를 삼성전관으로부터 공급받아 이르면 올 5월께부터 TV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CPT에 쓰일 새도마스크의경우 미국의 모업체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TV는 화면의 가로대 세로 비율이 일반 TV보다 크기때문에 현재 가로 세로의 화면 비율이 4대 3인 일반TV의 경우 방송 화면 양쪽의 끝부분이 잘려나갔던 단점을 해소했다.
또 화면비율이 16대 9인 광폭(와이드)방송와 달리 방송국이 별도로 장비를구축해 프로그램을 새로 제작할 필요가 없어 광폭TV보다 수요 확대가 손쉬울것으로 예상된다.
가로세로 화면이 12·8대 9인 컬러TV를 개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AV본부」내에 「Q프로젝트팀」이라는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 TV신기술에 입체음향시스템 등 음향부문의 기술을 접목시켜 동급의 일반TV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고급형 제품으로 상품화할 예정인데올 하반기부터 내수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특히 이 제품을 가전시장에서 일본업체의 벽을 넘는 「월드베스트전략」의 일환으로 개발키로 하고 영국공장 등 해외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해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방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이같은 TV신제품의 개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공식 발표가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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