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컴팩·인텔·노벨 등 4社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솔루션 전략 「COIN」이 국내에서도 정식선보인다.
오는 29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4사가 공동으로 발표할 「COIN」 솔류션은 인텔펜티엄프로세서 기반의 컴팩 「프로라이언트」 PC서버에 노벨의네트워크운용체제(NOS) 「네트웨어」와 오라클의 워크그룹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오라클7」등으로 구성된 전략적 통합솔류션.
「COIN」은 또 컴팩의 C, 오라클의 O, 인텔의 I, 노벨의 N 등 영문자이니셜을 따내 만든 조어로서 각사가 이미 발표한 단일 제품을 동일한 목적수행을 위해 기업간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품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COIN」은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의구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MS의 「윈도NT」 기반 클라이언트서버용통합슈트 「백오피스」를 겨냥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COIN」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오라클을 중심으로 컴팩·인텔·노벨 등4사가 워크그룹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수 있는 클라이언트서버 제품요소들을 결합해서 공급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4사는 현재 「COIN」의 전세계 마키팅활동을 위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놓고 있는상황이다.
「COIN」의 실제 구성을 보면 오라클의 「오라클7」을 워크그룹용으로 재설계한 「워크그룹/2000」, 인텔의 1백20MHz 펜티엄 및 펜티엄프로 마이크로프로세서, 1백20MHz 펜티엄 4개가 장착된 컴팩의 대칭형 PC서버 「프로라이언트4500」, 디렉토리서비스기능이 지원되는 노벨의 최신 NOS 「네트웨어4.1」 등이다. 이밖에 「COIN」에는 컴팩의 클라이언트서버용 슈트 「스마트스타트」와 「인사이트매니저」를 비롯, 인텔의 「랜데스크매니저」와노벨의 「매니지와이즈」등 네트워크지원 및 관리용소프트웨어들이 기본 제공된다.
4사의 국내 현지법인 관계자들에 따르면 「COIN」의 구성 제품은 각 분야에서 고객과 전문가들에 의해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은 것들이며 실제 통합테스트에서도 매우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COIN」을 주도한 것은 워크그룹 환경에서 MS와 정면 대응관계에 있는오라클과 노벨이라 할수 있다. 특히 「오라클7」으로 유닉스기반 대형 클라이언트서버시장을 주도해온 오라클의 경우 「백오피스」로 클라이언트서버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는 MS와 첨예한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벨 역시 파일서버 및 프린트서버시장을 장악해온 「네트웨어」가 「윈도NT」의 도전을 받으면서 기존 시장의 상당부분을 MS에게 넘겨준 상황이어서 오라클과의 공동대응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특히 최근 인터네트나 인트라네트의 열풍과 관련, 워크그룹 환경에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서버 및 애플리케이션서버시장을MS에 통채로 넘겨줄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COIN」구성에 앞서 양사에게 팽배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컴팩과 인텔은 MS와 특별하게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이번 「COIN」 참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컴팩의 「COIN」참여는 최근 MS사가 경쟁사인 디지탈(DEC)과 밀월관계를 돈독히 해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대응 보다는 순수한 마키팅전략차원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기존 데스크톱PC 공급사에서 최근 서버공급회사로서 이미지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컴팩의 경우 DBMS의 최고강자인 오라클등과의 제휴를 통해 클라이언트서버용 시스템시장을 본격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텔 역시 컴팩과 마찬가지로 MS와 황금콤비를 이루던 과거 데스크톱PC용마이크로프로세서 이미지를 탈피, 클라이언트서버용 프로세서 공급사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COIN」 구성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스위스그랜그호텔에서 있게될 「COIN 클라이언트서버 포럼」 전략발표회는 한국오라클·한국컴팩컴퓨터·인텔코리아·한국노벨 등 4사가 공동 주최하며 제품 시연회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한편 「COIN」의 국내 등장에 대해 (주)마이크로소프트 측은 『「COIN」의구성과 「백오피스」의 구성이 같은 성격의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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