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우리가 날마다 부딪치는 문제다. 눈만 뜨면 집 안팎에서 소음과 만난다. 특히 교통혼잡 지역이나 공항주변의 소음공해는 심각하다. ▼소음이분쟁대상으로 등장한 지 오래다. 우리도 한때 공항주변 주민들이 소음으로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 항공기 소음으로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고 가축이 죽거나 유산하는 등의 재산 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소음대책이 늦어지자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다른사람들한테 불편을 주기도 했다. ▼소음의 기준은 데시벨(dB)이다. 사람의 청력으로 감별할 수 있는 소리의 최소단위가 1dB이다. 60dB 이상이면식욕이 떨어지고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소음이 90dB 정도인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면 난청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소음은 무서운 공해다. ▼최근 프랑스의회가 프랑스에서 유통되는 모든 헤드폰카셋트에 「이어폰으로장시간 고음을 청취하면 베토벤처럼 귀머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했다. 또 소음도가 1백dB을 넘는 헤드폰카셋트는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출력이 높은 헤드폰카셋트를 좋아한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출력이 높으면서도 소음을 줄인 제품을 개발해야 수출시장을 개척하는데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가전업체들한테는 숙제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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