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엘리베이터 업계가 분속 5백m이상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적극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동양에레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 등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60층이상 초고층 빌딩건축을 추진함에따라 자체기술 또는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분속 5백m이상의 초고속엘리베이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산전은 지난해 분속 3백60m급 인버터 엘리베이터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일미쓰비시사.히타치사와의 기술제휴로 분속 6백m~8백1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에레베이터도 분속 5백m~8백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자체기술로 개발키로 하고 연구인력을 보강해 해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있다. 이 회사는 특히 동양에서는 가장 높은 1백75m의 시험탑을 올해 안으로완공,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일본엘리베이터사, 미국의 Dover사 등과의 기술제휴로지난해부터 분속 4백20m급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으며또이들 업체가 현재 추진중인 5백m급 엘리베이터 개발을 완료하면 이 기종도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오티스 본사가 분속 9백m급 초고속 기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일본오티스가 이미 분속 7백20m급 기종에 대해 실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짐에따라 한국오티스도 이 기종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엘리베이터 업계가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에는 6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 등지에서고층건물의 신축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수출 주력기종으로 삼기위한 것으로풀이된다.
초고층 빌딩의 경우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에 1백8층 빌딩을 계획하고 있으며삼성건설이 도곡동에 1백층 규모의 빌딩, 그리고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88층 호텔, 뉴코아가 안양 호계동에 65층 빌딩을 각각 건축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설치된 기종중에서는 LG산전이 히타치에서 들여와 63빌딩에 설치한 분속 5백40m급이 최고 속도이며 분속 3백60m급 기종은 LG산전.
동양에레베이터.오티스 등이 개발, 일부 고층빌딩에 설치한 바 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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