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네트 돌풍이 올해에도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일반 이용자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천리안을 비롯해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아미넷 등의 PC통신사업자들의 몫이 크다. 이들 PC통신사업자들은 한국통신 아이네트기술등인터네트 전문업체와 함께 국내 인터네트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것이다.
더구나 인터네트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게 PC통신서비스의 차별화를위한 강장 강력한 무기로 대두되면서 이들 PC통신사업자들에게 인터네트의의미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자사의 PC통신서비스와 인터네트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사용자들이 양 서비스를 가장 편리하게쓸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서비스의 내용과 시스템등 서비스를 위한 기반 문제로 인해 방법론만을 달리하고 있을 뿐이다.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등 기존 PC통신사업자들은 당연히 온라인 PC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점차 인터네트 웹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유니텔 아미넷 등은 역순을 밟고 있다. 어차피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결국 인터네트로 집결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유니텔의 경우 인터네트와 PC통신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아미넷의 경우아예 인터네트를 기반으로 온라인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들이 서비스 초기부터 사업의 초점을 인터네트에 맞추고 이를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를 놓고 기존 PC통신사업자들과 벌일한판 싸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데이콤>
데이콤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네트 서비스는 천리안을 통한 인터네트접속서비스와 인터네트 전용망을 통한 서비스 등 2가지다. 우선 데이콤은 전용인터네트 서비스인 "보라넷"을 집중 지원, 올해안에 인터네트분야에서 수위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인터네트를 위한 서버, 시스템 등 전산설비를 늘리고1백62개인 통신포트도 4백44개로 확대하는 등 올해안에 통신사업자에 걸맞는기반 장비를 완비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콤은 보라넷으로만 전년보다 3백38%가 늘어난 69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 천리안매직콜의 인터네트 서비스도 장기적으로 인터네트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6월부터 게시판 등 주요서비스를 인터네트화하고하반기부터는 천리안매직콜을 완전히 인터네트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PC통신>
지난해 9월부터 하이텔을 통해 인터네트 서비스를 시작해온 한국PC통신은인터네트와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승부수를 건다는 방침이다.
한국PC통신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네트 서비스는 하이텔을 통해 인터네트에접속하는 서비스와 인터네트에 곧바로 접속하는 서비스로 나뉜다. 다시 하이텔을 통해 접속하는 서비스는 이용자가 하이텔의 서버에 자기만의계정을 설정하느냐의 여부와 인터네트 메뉴의 검색 범위 여부에 따라 정액제인 계정서비스와 종량제인 메뉴서비스로 구별된다.정액제 서비스인 계정서비스의 경우현재 가입자가 8천여명으로 국내 최대규모이다. 이와 함께 한국PC통신은 자사의 인터네트 전용망인 KOLNET을 통해 직접 인터네트에 접속시켜주는 PP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같은 접속서비스외에웹 호스팅 서비스(하이텔의서버에 홈페이지를 구축해주는 사업)와 라우터 등 인터네트 장비의 대여 및판매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나우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MCI사 및 한국전산원과 5백12Kbps의 망을 연결하고독자적으로 인터네트 서비스를 개시한 나우콤은 나우누리 서비스와 인터네트를효과적으로 연동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우누리 인터네트 서비스는 하이텔과 마찬가지로 종량제의 메뉴서비스와정액제의 계정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메뉴서비스의 경우 주로 인터네트의 특정메뉴만을 골라보는 사람에게 유리하고 계정서비스는 각종 메뉴를 검색하며이용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나우콤은 나우누리 이용자에게 무료로 인터네트 전자우편 ID를발급, 이용하게 하고 있다. 나우콤은 앞으로 인터네트 이용자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현재 512Kbps로 구성된 해외 접속라인을 하반기에 T1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속화할 방침이다.
한편 나우누리의 인터네트 이용료는 계정서비스가 월 2만원이고 메뉴서비스가 분당 20원으로 PC통신서비스 업체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삼성데이타시스템>
SDS는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DS는 이를 위해서 회선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전국에 28.8Kbps의 고속회선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 자사의 인터네트용 TCP IP망인 01433망은 물론 01410패킷망과 3679 3333 의 접속번호를 사용하는 일반전화망 등 모든 회선을 통해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DS는 또 학교정보화를 위해 최근 초.중.고등학교를 비롯 대학교를 대상으로무료로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구축해주는 사업을 시작해 올해말까지 2천개학교로 이를 확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웹 호스트 관리, 홈페이지 구축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7월부터는 인터네트 초보자를 위해 한글 디렉토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을 위해 단순 정보수집에서부터 웹 장비 선정, 구축, 운영 및 정보가공에 이르기까지 인터네트와 관련된 총체적인 컨설팅업무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현대전자가 5월부터 상용화하기로 한 아미넷서비스는 기존 PC통신서비스와달리 인터네트를 기반으로 온라인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아미넷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마우스를 단 한번 누르는 것으로인터네트에 접속돼 초보자라도 인터네트 접속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사용자가 아미넷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저작도구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아미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미웨어라는 아미넷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 제품은 인터네트 접속을 위한 등록기와 다이얼러, 전자우편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아미메일, 홈페이지 편집기인 아미펍, 대화도구인아미채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전자는 또 아미넷에 접속하기를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에게는 웹 구축을위한 컨설팅업무를 제공하고 원할 경우 웹 서버 구축업무를 대행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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