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5년 순이익 2조5천55억원 기록

경기과열이 우려되기도 했던 지난해 국내상장기업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외형과 수익성이 상당히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례없는 반도체 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2년연속 순이익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16일 조흥증권이 5백35개 12월결산 상장기업(관리종목 제외)중 95회계연도영업실적이 확정된 4백58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총3백2조9천3백30억원으로 94년에 비해 25% 증가했으며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세후)도 각각 10조1천2백43억원과 7조9천2백89억원으로 94년보다 21.8%와 36.9%가 늘어났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2.1%, 순이익은 58.7% 각각증가, 사상최고의 호황을 누린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액이 28.5% 늘어났는데도 순이익은 오히려 7.7%가 줄어들었다.

한편 전기.전자업종은 통신관련업체 및 대기업들의 매출 및 순이익 증가율이두드러진 반면 중소전자업체들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전기.전자업종의 주요 그룹별 동향은 삼성전자.삼성전관.삼성전기를 보유한삼성그룹의 매출 및 순이익 증가율이 타그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던 기업으로는 한국전장.삼성전자.삼성전기.한국전자부품.성미전자.화승전자.엘지정보통신.삼성전기.코리아써키트.국제전선.

극동전선.유양정보통신 등이 꼽혔다.

이들 상장업체중 매출 1위는 19조2천5백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삼성물산이차지했으며 현대종합상사와 삼성전자는 2위와 3위를,(주)대우.LG상사.현대자동차.한국전력.포항제철.유공.LG전자 등이 10위권내에 들었다.

기업별 순이익에서 삼성전자가 2조5천55억원을 기록, 단일기업으로는 사상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며 2년째 정상을 차지했고 한전(9천1백억원)과 포철(8천3백97억원)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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