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은 지난 94년 6월부터 1년 8개월여에 걸쳐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3억8천5백만원을 포함, 총 5억7천8백만원의 개발비를 투입, 현재 대부분 폐기처분되고 있는 불량 D램을 활용한 PCMCIA D램카드 제조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태일이 개발한 D램카드는 불량(Defect) D램의 셀(Cell)을 메모리 매핑(Mapping) 전환회로를 이용해 처리, 양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54.0×85.6×10.5mm의 PCMCIA 타입Ⅲ 규격카드로 개발한 것으로, 16MB급 기억용량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D램의 특성상 전원공급이 차단되면 기억된 데이터가 지워지는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미 골드사의 리튬이온 2차전지를 D램과 일체형으로채용, 항시 전원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획기적인 가격의 D램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태일은 이와 관련한 국내 및 미국특허 출원을 마친 데 이어 D램카드가 휴대형 PC의 보조기억장치인 HDD의 대체용과 주기억장치의 기억용량 확대를위한 일반 PC용, 그리고 카메라용 메모리카드 등으로의 수요가 급증할것으로 보고 상품화와 함께 기술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의 불량 D램을 사용한 메모리카드가 2차전지를 채용해 원가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 2차전지가 불필요한 불량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메모리카드도 개발중이다.
한편 현재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불량 D램을 대부분 폐기처분하거나 일부오디오용(A램)으로 재활용하고 있는데, 이번 태일정밀의 불량 D램을 이용한메모리카드 개발로 본격적인 재활용의 길이 열리게 됐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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