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산업이 조립산업으로 전환돼 업체별 PC의 주요 성능이 거의 비슷해지자PC업체들이 PC의 기본성능과는 상관없이 타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가적 기능을 경쟁적으로 채용하고있다.
삼보컴퓨터는 국내 처음으로 자체 PC에 2만8천8백DSVD(디지털 음성데이터동시송수신) 팩스모뎀을 내장, 화상통신과 전자칠판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것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도 지난 1월말 신제품 "멀티캡 프로"를 출시하면서 국내 처음 3차원입체영상지원이 가능한 VGA카드와 32비트 소프트웨어 MPEG을 채용함으로써화질이 선명하다는 것과 함께 초기화면이 그래픽은 물론 음성으로 안내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일반 가정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한국컴팩도 최근 홈PC인 프리자리오 신제품에 국내 업계로는 처음 읽기와쓰기가 가능한 CD롬 드라이브(PD-CD), 스캐너와 키보드를 통합한 스캐너 키보드 등을 장착,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번들제공과 함께 이같은신기능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 대부분의 PC업체들도 다양한 기능을 채용하는 한편 디자인과색상을 변화시키는 등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한 수요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PC의 기본성능면에서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는것은 어렵기 때문에 수요를 자극하는 여러가지 기능을 채용하는데 주력하고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경쟁이 지나쳐 오히려 PC 가격이 높아지거나 단순히 마케팅을 위해 별로 사용되지 않은 기능 등을 채용하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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