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권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기아그룹과 디지털TRS 분야에 협력 계약을 체결한 미국 모토롤러사의 프레드 라이트 부사장은"기아그룹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TRS장비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학회가 주최한 IDEN(모토롤러사의 디지털TRS기종) 디지털TRS 기술세미나 참석차 방한중인 라이트 부사장은 "RS제조분야의 대한기술이전이 이번 기아그룹과의 주된 협력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라이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기아그룹과의 협력 계약방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컨소시엄 구성업체의 공동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점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국의 장비제조업체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IDEN장비 제조업체로 성정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에 적극나설 계획이다. 한국내 TRS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어떤 해외업체보다유리하고 파격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특히 기아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단말기제조업체가 전세계에 IDEN단말기를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IDEN시스템의 보급 현황은.
"전세계 20만 가량의 가입자가 IDEN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수용능력은 1백60만정도다. 특히 가입자 증가세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수출가능성도 매우 높다. 현재 미국과 일본, 캐나다, 이스라엘등지에서 서비스를하고 있으며 올해중으로 중국과 싱가포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IDEN시스템의 장점은
"국제통신연합이 지난 95년 11월 디지털 TRS시스템 표준에 부합되는 것으로인정했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표준으로 채택됐다. 특히 한국이 채택한 8백MHz 주파수 대역용으로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상용화된 제품이다. IDEN시스템은 TRS의 기본기능이 개별, 그룹, 지령통화는 물론이고 팩스, 데이터 전송과무선호출, 문자서비스, 음성사서함, 일반전화망(PSTN)접속 기능등을 하나의단말기로 해결할 수 있는 탁월한 제품이다."
-한국에서의 TRS사업전망은
"한국의 종합무선통신 시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기아그룹과 공동으로조사한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디지털TRS수요는 약 50만명에 달할것으로 예측된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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