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성역화의 일환으로 설치되고 있는 현금자동지급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가 빈번한 고장을 일으켜 성능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자동화기기 보급이 빠르게확산되면서 최근들어 무인자동화코너에 외국산제품 대신 국산CD와 ATM이활발히 설치되고 있으나 잔고장이 빈번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설치된 금융자동화기기 기능중 방출시 지폐걸림이 가장 잦은 것으로나타났다. 이중엔 파손 지폐 입금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지폐방출부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장애가 대부분인 실정이어서 이에대한기술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금융기관의 자체분석에 따르면 대다수 업체들이 채용하고 있는 카드삽입식 금융자동화기기의 경우 카드인식부분의 결함으로 카드가 외부로 빠져나오지 않는 사례가 기기 한 대당 하루 평균 3~4회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장치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몇년 전부터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설치,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무인자동화코너에 설치된 금융자동화기기들은 대부분 옥내용으로 설계된 제품이어서 기기두께가 일본이나 미국의 기준치에 크게 미달해 금융사고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ATM의 경우 수표 및 현금에 대한 인식센서의 오동작으로 인해 일부은행에서는 입금기능을 폐기한 채 CD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기기 공급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경우 핵심부품에 대해대부분 일본 구형모델을 사용했기 때문에 고장이 빈번하다"며 "최근 지폐인식기술이 국가기술지원과제로 선정돼 산학협동으로 연구되고 있는데다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부품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조만간 성능을 개선한신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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