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자원을 지역이나 건물의 난방에 활용하는 지열난방시스템이 포항지역에국내처음으로 시범구축된다.
한국자원연구소는 포항에 4백평규모의 연구동을 신축하고 여기에 열교환방식의 지열난방시스템을 설치, 지열자원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내용의 "포항연구동 지열난방시스템 개발연구"사업을 과기처에 제출했다. 지열자원의 지역난방활용은 지열수를 이용한 직접난방과 지열수에서 열만 추출하고 사용한지열수는 대수층으로 다시 흘려보내는 열교환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자원연구소가 채택한 열교환방식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연구소는 이를 위해 97년부터 3년간 총 12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1차연도인 97년 지열대수층에 대한 시험시추 및 모니터링, 지열대수층의 물성파악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차연도인 98년에 지열난방시스템의 디자인, 양수정과 환원정의 굴착작업을 완료하는 한편 3차연도에는 지열난방시스템의 시험가동과 지열대수층시뮬레이터의 현장적용을 통해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자원연의 염병우박사는 "우리나라의 지열자원 이용은 온천으로 사용하는것이 대부분"이라며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무공해에너지인 지열의 새로운 활용방법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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