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세슘원자시계를 기준으로 운영해 온국내 통신망의 표준주파수 관리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위성을 활용해 이원화하기로 했다.
또 통신망의 주파수 일치작업을 수행하는 동기망(Synchronization Network)을 고속디지털 회선의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 구축하는 등 전반적인국내 동기망 개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한국통신은 최근들어 국내 통신망에 고속디지털 회선이 급증하면서고품질 동기신호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응한 새로운 동기망 관리체계를 수립, 9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우선 표준주파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주파수의 기준이 되는 동기원을 이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동기원으로 삼고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세슘원자시계(KRF:한국표준주파수)외에 GPS위성을 새로운 동기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혜화, 구로, 대전, 태평, 부산안내국, 북광주 등 5대도시 시외교환국의 동기원을 이원화하고 98년까지는 국제관문국 및 모든시외교환국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RF도 국내 통신망의 중심지인 서울로 이전해 한국통신이 직접운용함으로써 망동기 운용능력을 확보하기로 하고 오는 98년까지 서울에 새로운 KRF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기존 표준연구원의 KRF는 철거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현재 전화국 내에 설치.운용하고 있는 디지털클럭공급장치(DOTS)를 개선, 동기신호 공급기능과 함께 망관리 기능을 갖춘 새로운 DOTS를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발, 동기망의 실시간 집중운용보전체제를 구축하기로했다.
한국통신은 이 밖에 동기신호가 전달되는 과정(동기망계위)도 현재의 5단계에서 KRF-국제관문국 및 시외국 시내단국 원격교환국 등 4단계로 단순화해동기품질을 높이는 한편 시내단국으로의 동기신호 공급경로도 일시중단사태예방을 위해 전용회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통신망의 동기란 디지털신호로 부호화된 음성 및 데이터신호를 오류없이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송신측과 수신측의 타이밍 위치와 간격을 일치시키는것을 가리키며 국내 통신망의 동기는 지난 88년 이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세슘원자시계를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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