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통신사업권을 잡아라 (33);선진 수도권 TRS

배합사료 제조업체인 선진이 참여하는 분야는 나름대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것으로 평가되는 수도권지역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이다.

지난 94년 상장이후 한국능률협회의 상장기업 종합평가에서 성장성을 비롯해수익성.활동성.안정성등에 있어 연속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될 만큼 우량기업인 선진은 정보통신 부문을 제2의 주력업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플랜을수립, 사업권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한 경영능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실시해 *기술국산화*기술자립화 *기술첨단화 등을 조기에 실현하고 구성주주가 모두 참여해경쟁력있는 정보통신기업으로 육성, 궁극적으로 국민기업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선진의 사업참여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시장조사와 전문가의 분석을통해 신규통신사업의 타당성 및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로 부각되고 있는 TRS분야의 사업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고있다.

선진은 지난해 8월 2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정보통신사업단"을 본격가동한데 이어 통신학계 교수진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사업권 획득을위한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

선진측은 그동안 수도권 TRS사업참여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현재 사업 참여에 따른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난해 11월 시장조사 및 사업계획서 초안작성을 완료했고 컨소시엄 구성을위한 사업설명회와 TRS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1차 워크숍을 잇달아 개최하는 등 사업권 획득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에는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해 두인전자.한아시스템.장기신용할부금융.동국전자.메디슨 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정보통신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거나 자본력이 건실한 기업들이라는 것이 선진측의 설명이다.

선진은 또한 국내 원천기술이 확보되지 않는 3백80MHz대역의 디지털TRS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기술협력사로 미국 지오텍사를 선정, 사업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컨소시엄에 참가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해당분야의 사업계획서를 분담작성할 만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파트너십이 그만큼 단단하다는 의미다.

선진은 또한 사업계획서에 구체적으로 실천가능한 내용만을 담아낼 작정이다.

산.학.연간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매년 연구개발기금을 조성, 대학연구소 및 공공연구기관에 출연함으로써 연관기술의 첨단화와 국제화를 실현, 국가 경쟁력확보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진은 통신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올 하반기중 자본금 1백40억원으로 서울TRS(가칭)를 설립하고 오는 2000년까지 이 분야에 3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초기에 집중 투자를 단행해 어떤 상황에서든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전국사업자나 다른 무선통신사업자와 협조체제를 구축, 기지국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투자비를 최소화하고 저렴하고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위년기자〉

선진이 이끌어갈 서울TRS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제공함으로써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고 국가 경쟁력확보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가입자들에게 최고의 통화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요금구조를 책정해 TRS가입자층의 저변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즉 고객에게 만족을 줄수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신규수요 창출을 추진, 일반 공중통신서비스에 버금가는 서비스로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선전의 장기적인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TRS네트워크를 이용한 수도권 물류정보 인프라를 구축, 기업을중심으로 한 대량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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