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은 23일 삼성항공이 낸 8인승 경헬기관련 기술도입신고서 수리와 관련, "원칙도 없고 일관성도 결여돼 있으며 특정업체를 봐주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조치"라고 통상산업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관련업체는 통산부의 이번 신고서 수리는 "문민정부가 지금까지 강력히추진해온 전문.계열화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며 삼성그룹이 항공산업을독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우중공업측은 "정부가 중복투자 방지라는 명분아래 그동안 항공산업의전문화를 추진한다면서 중형항공기.차세대전투기사업 등 고정익분야를 모두삼성항공에 넘겨준 후 이제 회전익사업에까지도 삼성의 참여를 허용했다"고비난하고 "90년 경헬기사업자로 지정된 대우중공업에 대해 현재까지 뚜렷한이유없이 사업을 보류해 오다가 2000년대 사업인 다목적 헬기사업의 추진을앞두고 아무런 지연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삼성측에 헬기사업을 허용하는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삼성항공의 헬기 기술도입은 불 유로콥터사의 기술도입으로 조립생산하고 있는 도핀 14인승 헬기를 대체해 경헬기를개발.생산하는 것으로 헬기사업에 신규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고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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