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방송사가 자회사를 통해추진하고 있는 각종 부대사업이 저작권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늘어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방송사들은 방송 프로그램 자료를 활용해캐릭터 사업과 CD롬타이틀 사업 등 각종 부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KBS영상사업단은 당초 올해부터 "가요 톱 10"을 이용해 음악 CD롬을 제작,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가수와 작곡가 등에 대한 저작권료 지불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 "가요 톱 10"에 대한 CD롬 사업계획을 포기했다.
또한 지난해말 캐릭터 사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3억5천만원 이상의 캐릭터상품화권 계약을 체결한 KBS문화사업단은 최근 들어 "TV유치원 하나 둘 셋"에등장하는 인형 "피피오"의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소유문제를 둘러싸고 프로그램 작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캐릭터 사업에 진출할 것을 적극 검토했던MBC의 경우 "캐릭터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귀속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회사와 제작자.작가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캐릭터 사업을 시작조차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일부 CD롬 사업과 캐릭터 사업에서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따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례가늘어나고 있는 반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소유문제가 명확하게 규정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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