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외산제품 일색이었던 각종 금융단말기들이 국산제품으로 빠르게대체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효성컴퓨터.한국컴퓨터.동아컴퓨터 등 금융단말기 공급업체들은 최근 금융업계에서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해 전산시스템및 금융단말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제품 국산화작업을 진행중이다.
현금자동지급기(CD) 국산화에 성공한 LG전자는 최근 환류식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계정계.정보계 창구업무를 통합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현재 시중은행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효성컴퓨터는 현금자동지급기를 국산화한 데 이어 최근엔 ATM 및 환류식 ATM에 대한 자체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효성컴퓨터의 ATM 국산화율은 약 60%였지만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일부 핵심부품을 제외한 모든부분을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월 국산 CD인 "KCD 24"를 개발한 한국컴퓨터는 최근 금융업무용 IC카드 단말기의 자체개발에 성공, 조만간 본격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하반기에는 옥외용 ATM 및 "KCD 24"의 성능을 높인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89년부터 통장프린터를 자체개발, 국내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있는 동아컴퓨터 역시 최근 CD개발에 들어갔으며 이달중 국산 CD인 "싱키6200"을 발표할 예정이다.
"싱키 6200"의 경우 10인치 컬러 모니터를 채용한데다 카드는 물론 통장만으로도 현금인출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전산시스템 및 자동화기기 수요가급증하고 있어 금융자동화기기의 올해 시장 역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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